탈모관리용품 20~30대가 산다…가발 구매층도 젊어져

탈모관리용품 20~30대가 산다…가발 구매층도 젊어져

입력 2016-05-07 09:38
업데이트 2016-05-07 09: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년 남성의 고민거리로 여겨지던 탈모가 젊은 층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제품 구매 연령대도 20∼30대로 낮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올해 1∼4월 ‘탈모관리·두피클리닉’ 항목의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본 결과 20∼30대의 구매액이 전체 연령대 구매액의 60%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령대의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탈모가 심해져 머리의 특정 부위에 모발이 아예 나지 않거나 대머리에 가까워지는 중·장년층의 탈모와 달리 젊은 층의 탈모는 머리숱이 적어지거나 원형 탈모처럼 부분형·진행형 탈모가 특징이다.

이에 따라 20∼30대 고객들은 탈모방지 샴푸나 두피 관리용품, 머릿결 개선용품 등을 많이 찾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는 상품도 계면활성제 등 인공·화학적 첨가물을 최대한 배제한 샴푸·린스, 보습 제품, 모발팩, 두피 전동마사지 기구 등이다.

탈모 관련 제품 중에는 수돗물 속 염소를 제거해주는 샤워기용 필터, 반신욕조, 마시는 차(茶)처럼 평생 관리를 염두에 둔 제품도 반응이 좋다.

20만∼100만 원에 이르는 레이저 탈모치료기, 두피마사지기 등 고가의 탈모관리용품도 잘 팔린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1∼4월 이 가격대의 탈모 방지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탈모예방 제품뿐 아니라 가발로도 젊은 층의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1위 규모의 가발 생산업체 하이모는 지난해 전체 고객 가운데 20∼30대 고객의 비율이 2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하이모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대학들이 밀집한 서울 신촌 지점을 대대적으로 확장 이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탈모 샴푸나 식품 중심으로 이뤄지던 젊은 층의 구매가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 연령층의 탈모제품 관련 구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