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편입 한국종목 교체 임박…효과적 투자전략은

MSCI지수 편입 한국종목 교체 임박…효과적 투자전략은

입력 2016-05-11 07:17
업데이트 2016-05-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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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새벽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반기 리뷰에서 이뤄질 한국 스탠더드지수 교체 종목에 쏠리는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은 MSCI지수 재편을 고려한 매수·매도 전략을 짜야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이번 지수 변경에 삼성엔지니어링과 CJ CGV가 신규 편입되고, LG화학우(우선주)와 DGB금융지주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낸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우, 메디톡스, 삼성엔지니어링, 농심을 신규 편입 종목군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파라다이스와 DGB금융지주, SK네트웍스는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봤다.

MSCI는 오는 13일 한국 지수 재편 등의 내용이 포함된 반기 리뷰를 발표한다.

종목 교체를 반영한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은 오는 31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장 좋은 해당 종목 매매 전략은 편입 전에 매수해 지수 추종 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것이다.

현대증권이 2014년 이후 6차례의 종목 교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발표일로부터 리밸런싱일까지의 수익률 평균은 7.42%로 집계됐다.

김병오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일 기간의 코스피 수익률 평균이 -0.38%였음을 고려하면 종목 변경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해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전략은 수익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편입·퇴출 종목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고, 주가는 기본적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를 활용하는 투자자라면 지수에 들어갈지, 빠질지를 따지는 것 외에 펀더멘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MSCI 편입 종목이 발표 시점부터 반락하거나 제외 종목이 반등하는 역방향 패턴이 관찰되기도 했다”며 “이는 펀더멘털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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