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29% 빅데이터 활용…한국 기업은 겨우 5%

글로벌 기업 29% 빅데이터 활용…한국 기업은 겨우 5%

입력 2016-05-13 07:11
업데이트 2016-05-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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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기대하는 효과는 ‘트렌드 예측’, ‘제품 개선’ 등

글로벌 기업의 29%는 트렌드 예측과 제품 개선 등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 기업은 5%가량만 빅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어 외국 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13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테크프로 리서치(Techpro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보고서에서 대륙과 종업원 수를 고려해 표본으로 선정한 198개 글로벌 기업의 빅데이터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글로벌 기업의 29%는 ‘빅데이터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고, 61%는 ‘미활용’, 10%는 ‘모른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수 1천명 이상 기업의 활용률이 49%로, 종업원 수 250∼999명 기업의 활용률 19%, 50∼249명 기업의 활용률 26%와 비교할 때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정보화진흥원은 “빅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하려면 투자 여력이 있고, 분석할 데이터가 풍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규모가 큰 기업에 빅데이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률은 5% 내외로 추정되는 한국 기업의 활용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정보화진흥원이 작년 10월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종업원 수 100명 이상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4.3%였고,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중견기업)의 도입률은 9.6%였다.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은 그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필요성을 못 느낀다’(43%), ‘분석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36%) 등을 들었다.

‘전문지식이 없다’(31%)는 답변도 많아 빅데이터 전문인력 수급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석하면서 기대하는 점으로는 ‘트렌드 예측이 가능하다’(76%), ‘제품 개선 가능성을 느낀다’(6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향후 투자를 집중할 빅데이터 분야로는 보안 모니터링(43%), 자동화 시스템(39%), 환경 요소 대응(28%), 재고 관리(25%)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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