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 100조원 첫 돌파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 100조원 첫 돌파

입력 2016-05-28 09:45
업데이트 2016-05-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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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펀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총 100조1천7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 채권형펀드 시장이 열린 이후 전체 순자산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채권형펀드는 작년 3월 18일 77조4천22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2004년 12월23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77조4천170원)를 넘어섰다.

이후 세계금융 위기 시절인 2008년 12월 11일 30조49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가 꾸준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금리 기조에 주식시장 불안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그나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채권형펀드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 보면 사모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증가가 눈에 띄었다.

2004년 12월 23일 종전 최고치와 비교했을 때 공모 채권형펀드는 1조6천억원 감소했으나 사모 채권형펀드는 24조4천억원 늘었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공모보다 사모 펀드 인기가 훨씬 좋은 투자업계 트렌드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사모펀드에 더 많은 자금이 몰리는 건 투자 인원(49인 이하)이 적어 개인별 맞춤형 투자 전략을 펴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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