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 물류 부문 분할키로

삼성 SDS 물류 부문 분할키로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02 18:45
업데이트 2016-06-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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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삼성SDS의 물류 부문을 분할하는 등 사업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8일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업무아웃소싱) 부문을 분할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사업 개편 검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한 고위 관계자는 “물류부문을 분할하는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제, “일단 8일 이같은 논의를 공식화한 뒤 분할 추진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논의가 시작되면 결정될 때까지 2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삼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방안을 시장에 먼저 알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삼성SDS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지분율 9.2%)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시장의 예기치 못한 충격을 줄이고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겠다는 조치로 읽힌다.

8일에는 삼성SDS의 소프트웨어 인력 800여명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R&D캠퍼스로 옮겨갈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물산 상사 직원들이 삼성SDS 사옥으로 이주할 예정이어서 분할 및 합병설이 불거졌지만 시장에서 확산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삼성이 삼성SDS 물류부문을 분할해 삼성물산 (114,000원 상승5000 -4.2%)과 합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삼성물산이 상사, 패션 등 물류기능이 중요한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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