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조선·해운 구조조정, 경제 재도약 발판 될 것”

진웅섭 “조선·해운 구조조정, 경제 재도약 발판 될 것”

입력 2016-06-10 10:02
업데이트 2016-06-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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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해양금융컨벤션’ 부산서 개최…“해양산업 수요 장기적으로 확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현재 진행 중인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면 최근 성장세가 둔화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 원장은 이날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진 원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은 강력한 비즈니스 환경과 해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동북아 시대를 주도하는 해양금융도시로서 한국경제를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양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 금융회사, 정부 및 지자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의 케이스 퍼그슨 아태지역 시니어 파트너는 연사로 나서 “해양산업이 경기침체와 과잉공급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발전의 지속과 아프리카로까지 확대되는 교역량의 증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 아그리꼴 아시아의 마크 텡 선박금융부문 대표는 “해운과 선박산업이 여전히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필수적인 기초산업이지만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며 “금융회사는 지역, 고객, 배의 종류, 현금흐름을 고려해 다각화한 전략으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돈영 부산시 투자정책 특별보좌관은 “부산시는 세계물류흐름의 관문으로서 미래 대륙횡단철도(TSR·TCR) 연결, 북극항로 개설 등이 이뤄지면 해운 수송로 변경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금융인프라 확충 금융환경 개선 등 금융도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 이후 네 번째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해양금융 전문가, 국내외 금융사 임직원 등 280여명이 참석해 해양산업 및 금융의 글로벌 동향과 전망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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