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온열 질환자 50명 넘어…대낮 야외활동 ‘주의’

이른 더위에 온열 질환자 50명 넘어…대낮 야외활동 ‘주의’

입력 2016-06-12 10:39
업데이트 2016-06-12 10: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앞당겨 찾아온 더위의 영향으로 올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가 50명을 넘어섰다. 환자 중에는 낮 야외활동을 하다가 온열 질환에 걸린 경우가 많았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9일까지 18일 동안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54명이었다.

질본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으로부터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환자 수는 집계 첫주인 5월23~28일 14명이었던 것이 두번째 주인 5월29일~6월4일 23명으로 늘었으며 셋째주의 초반 5일간인 6월5~9일에는 17명을 기록했다.

환자 중에는 남성(63.0%)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3명 중 1명꼴인 37.0%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온열 질환자의 79.6%만 건강보험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서 나머지 20.4%는 빈곤층일 가능성이 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24명)이 가장 많았고 열사병·열실신(각각 10명)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부가 7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온열 질환자의 83.3%(45명)는 발생 장소가 논밭이나 운동장 등 야외였으며 오전 10시~오후 6시 사이 낮에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70.4%(38명)를 차지했다.

질본은 ▲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 것 ▲ 어두운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할 것 ▲ 온열 질환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