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희망퇴직… 상반기 5000명 넘을 듯
올 들어 희망퇴직을 실시한 삼성 계열사 5곳에서 약 3000명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 각 계열사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5개 계열사의 지난 3월 말 직원 수는 총 5만 2168명으로 지난해 말 5만 4988명보다 2820명(5.1%) 줄었다. 3월 이후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는 기업도 있어 상반기에만 5000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지난 1분기 케미칼 사업 부문을 떼어낸 삼성SDI 직원수는 1386명이 줄었다. 건설 부문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삼성물산에서도 610명이 짐을 쌌다. 희망퇴직을 받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중공업에서도 각각 520명, 231명, 73명이 회사를 떠났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6-13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