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 5개사 사내협력업체 연합회 출범

울산 조선 5개사 사내협력업체 연합회 출범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6-06-19 15:55
업데이트 2016-06-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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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조선사 사내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뭉쳤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18일 거제 실내체육관에서 ‘조선 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5개 조선사 사내협력업체 800여개 가운데 670여개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김수복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이 연합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일상적인 교류를 했던 이들은 조선업이 위기에 처하자 공동 단체를 발족했다.

연합회는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세금 감면 ?최저임금제도 개선 ?고용의 질 개선·근로자 기량 향상 ?공업계 고등학생 특례제도 부활 통한 조선기술자 확보 등 5개 현안 해결을 정부와 원청사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협력업체 자체적으로 설계·생산·안전·품질·기본 지키기 등 회사별로 잘하는 점을 공유해 생산효율과 원가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연합회는 압력단체가 아니”라며 “연합회가 기술력을 확보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현장분위기를 조성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조선업을 부활시키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 5개사 사내협력사 대표들은 지난 4월 경주 워크숍에서 대정부 요구안 초안을 마련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조선업 민관합동조사단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관련해 지난 15일 거제시, 16일 울산 동구를 차례로 방문, 현장실사를 했다. 조사단은 협력업체 대표, 원청·하청 근로자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범위와 지원수준 ?효율적인 전달체계 구축방안 ?장기 실직자 등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조사가 끝나면 이달 안으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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