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힘든 이유…청년 “스펙부족” 중장년 “나이 많아”

취업 힘든 이유…청년 “스펙부족” 중장년 “나이 많아”

입력 2016-06-22 11:05
업데이트 2016-06-22 11: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파인드잡과 함께 조사

청년 구직자는 ‘스펙 부족’을, 중년 구직자는 ‘높은 연령’을 취업이 힘든 가장 큰 이유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20세 이상 구직자 1천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2016년 취업교육 수요 및 구직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680명)의 31.2%는 스펙이 부족해서 취업이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29.1%), ‘일자리가 적어서’(19.4%), ‘눈높이가 높아서’(11.3%) 등 순이었다.

중장년 구직자(556명)는 ‘연령이 맞지 않아서’(60.6%)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16.6%), ‘일자리가 적어서’(12.2%)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중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한 장기실업자는 청년 23.3%, 중장년 42.2%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기간에 낸 입사원서 수는 청년의 경우 1~5회가 45.3%로 가장 많았고, 5~10회(21.9%), 10~20회(13.1%), 20~30회(6.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3%는 100회 이상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은 1~5회(26.1%), 5~10회(19.8%), 10~20회(15.6%) 등 순이었으며 100회 이상 지원한 경우는 9.3%에 달했다.

청년은 취업을 위한 노력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자격증 취득’(2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21.0%),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수’(20.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은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30.4%)이 가장 많았다.

협력센터 박지영 선임연구원은 “아직도 나이와 스펙 중시 채용 풍조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나이보다 능력, 스펙보다 인성이나 실력을 보는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