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브렉시트 여파 대비 과감한 시장안정 조치”

유일호 “브렉시트 여파 대비 과감한 시장안정 조치”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26 18:51
업데이트 2016-06-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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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영향은 장기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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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AIIB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
유일호 부총리, AIIB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중국 베이징 월드호텔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16.6.25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관련, “향후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적기에 과감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경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을 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견조하며 3700억 달러가 넘는 외화 보유액을 보유하는 등 현재도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방안 등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서도 대응능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 직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7개국(G7) 등은 신속하게 추가적인 통화완화,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피력했다”며 “우리 정부도 주요 20개국(G20) 및 한·중·일 국제금융기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번 시장불안은 과거에 겪었던 몇 차례의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 전개는 더욱 예측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은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장기화되고 그 기간에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 분야의 세계화를 이끌었던 영국이 역주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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