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고속철도, 경제성 부족하지만 지역발전차원서 건설 추진

춘천~속초 고속철도, 경제성 부족하지만 지역발전차원서 건설 추진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7-11 10:58
업데이트 2016-07-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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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조631억원 투입 2025년 개통

 춘천~속초 고속철도건설사업이 민자가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춘천~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경제성은 부족하지만 정책적·지역경제 균형발전 차원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춘천∼속초 고속철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은 0.79로 1에 못 미쳐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성과 정책적·지역균형발전적 분석을 종합평가(AHP)한 값이 0.518로 사업추진을 결정하는 기준인 0.5를 넘어 사업추진이 결정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3회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됐지만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중단됐다가 정부가 2013년부터 타당성 있는 사업으로 재기획(사업비 640억원 절감 등)해 최종 예타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민자 대신 재정을 투입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비를 반영하기로 했다. 93.9㎞ 단선 철도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는 2조 631억원이다. 시속 250㎞급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고, 서울 용산역~속초를 1시간 15분에 오갈 수 있다. 2025년 쯤 개통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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