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2.8%→2.7%로 내려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2.8%→2.7%로 내려

입력 2016-07-14 11:37
업데이트 2016-07-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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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1.1%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0.1% 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2%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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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생각 중
이주열 총재, 생각 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이렇게 수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춘 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낮춘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성장률(2.6%)보다 0.1% 포인트 높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에 각각 머물렀다가 2014년에 3.3%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2.6%로 떨어졌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제는 2년 연속 2%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중국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세계교역량의 위축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생산과 소비의 회복세도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지만 경제가 얼마나 회복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올해 하반기는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이 많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대량실업이 발생하고 금융불안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또 브렉시트 문제는 장기간 유럽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불안감을 주는 변수로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2.7%는 정부(2.8%)보다는 0.1% 포인트 낮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2.6%), 한국금융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5%), 현대경제연구원(2.5%), 한국경제연구원(2.3%)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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