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개인신용등급 소폭 개선…1~4등급 비중 늘어

1분기 개인신용등급 소폭 개선…1~4등급 비중 늘어

입력 2016-07-18 07:20
업데이트 2016-07-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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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평가정보 공시…5~10등급, 인원·비중 모두 줄어

“저금리로 이자부담 줄어들고 가계부채 대책 효과 나타나”

저금리가 지속되고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지난 1분기 개인신용등급이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18일 신용정보업체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신용등급을 받은 4천434만7천486명 중 최우량 등급인 1~2등급을 받은 사람의 비중은 38.82%로 지난해 4분기(38.35%)보다 0.47%포인트 올라갔다.

또 우량등급인 3~4등급은 24.22%로 전 분기(24.05%)보다 0.16%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일반등급인 5~6등급 비중은 26.49%로 전 분기(26.86%)보다 0.37%포인트 줄었다.

주의등급인 7~8등급은 6.36%로 전 분기(6.55%)보다 0.19%포인트 감소했고, 위험등급인 9~10등급은 4.11%로 전 분기(4.18%)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전반적으로 상위등급인 1~4등급의 비중은 올라갔지만 5~10등급 비중은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개인신용등급이 좋아진 것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7만4천73원으로 전 분기(7만6천983원)보다 3.78%(2천910원)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7만5천102원)와 비교해도 1.37%(1천29원) 줄었다.

또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도 일정 부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시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내게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가계부채 대책으로 분할상환이 많아지면서 가계부채 질이 좋아지고, 저금리로 이자 부담도 줄어들어 개인신용등급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신용등급이 낮아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니 이에 대한 대책도 계속해서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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