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정전 피하려면…“노후아파트엔 비상발전기 필요”

무더위 속 정전 피하려면…“노후아파트엔 비상발전기 필요”

입력 2016-08-05 17:02
업데이트 2016-08-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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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아파트 정전사고 원인과 예방책 안내

가뜩이나 더운데 전기마저 나간다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정전사고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전기안전공사가 5일 아파트 정전사고의 원인과 예방책에 대해 안내했다.

정전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한여름에는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지은 지 오래된 대단위 아파트는 대형 가전제품과 냉방기 보급률 확대로 늘어난 전력수요를 노후 변압기가 감당하지 못해 정전이 발생하는 일이 잦다.

1990년대 시공된 아파트는 구내 변압기의 가구당 적정용량이 1kW면 충분했지만, 지금은 그 기준이 3kW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즉, 20년 넘은 오래된 아파트는 주민에게 필요한 전력의 3분의 1 정도만 감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경상북도 포항의 한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갑자기 전기 보급이 끊겨 840가구 2천여명의 주민이 피해를 봤고, 이달 초에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나 3천여가구가 새벽까지 어둠과 더위에 시달려야 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정전을 예방하려면 변압기와 옥내 전선 등의 설비가 적정기준에 못 미치거나 너무 오래됐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면 교체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상용 자가발전기 같은 대비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 임종민 재해관리부장은 “오래된 전기설비를 제때 교체하고 안전 전문기관을 통해 정기 검진에 힘쓰는 것만이 정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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