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中에 첫 해외 완성차 공장 세운다

쌍용차, 中에 첫 해외 완성차 공장 세운다

입력 2016-10-11 23:06
업데이트 2016-10-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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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기차社와 합자의향서 체결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 생산 목표
관세 없이 가격 경쟁력 확보 가능

쌍용자동차가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 현지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만든다.

쌍용차는 11일 산시(陝西)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중국 현지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LOI 체결식에는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상관지칭(上官吉慶) 시안(西安) 시장, 산시기차그룹 위안훙밍(袁宏明)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합작회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된다.

쌍용차는 LOI 체결 이후 산시성 시안시에 있는 시안경제기술개발구역 내 엔진 공장을 갖춘 완성차 생산시설 건설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작사 설립 이후에는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해 쌍용차가 생산·개발 중인 모델들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1968년 설립된 산시기차그룹은 상용차를 생산해 왔으며, 중국 기계 500강 기업 중 21위에 올라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혜택 품목에서 빠져 있어 현지 공장이 없는 쌍용차는 중국에 수출할 때 23%의 관세를 내야 했는데 현지 합작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6-10-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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