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계기로 윤리경영 강화해야”

“청탁금지법 계기로 윤리경영 강화해야”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6-10-19 23:24
업데이트 2016-10-2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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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임원에게 당부 “급변 속 기회 찾을 통찰력 필요”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68) GS그룹 회장은 19일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의 정도 경영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윤리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임원 모임에서 “일부 논란도 있지만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경영 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윤리 경영에 실패하면 한순간에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고 기업의 존속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면서 경영 환경의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혁신적 신기술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변화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통찰력과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GS 사장단 회의를 언급하며 “GS가 두 나라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6∼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인구도 6억명이 넘어 시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6-10-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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