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세계 면세기업 3위 유지…신라면세점 6위

롯데면세점, 세계 면세기업 3위 유지…신라면세점 6위

입력 2016-10-24 09:06
업데이트 2016-10-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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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기준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에서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발간된 영국의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37억5천만 유로로, 스위스 듀프리(56억8천300만 유로)와 미국 디에프에스그룹(DFS·37억7천만 유로)에 이어 3위였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에 프랑스 면세기업 LS트래블리테일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위 DFS와의 차이는 2014년 2억1천500만 유로였으나, 지난해에는 2천만 유로(한화 약 250억원)로 바짝 좁혔다.

1위 듀프리는 2014년 5위 사업자였던 미국 월드듀티프리(WDF)를 인수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4위 LS트래블리테일은 작년 매출이 35억7천만 유로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면서 3위 롯데면세점과의 격차를 4억3천500만 유로에서 1억8천만 유로로 좁혔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하고 2위 기업을 간발의 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타워점 특허를 상실하면서 올해 2위 등극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3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무디리포트는 “최근 여러 변화가 롯데면세점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시내면세점과 관련한 각종 논란 속에 롯데면세점은 높은 수익을 내던 월드타워점 영업권을 잃었고 한국에서의 면세사업이 불행한 시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 신라면세점은 22억8천600만 유로로 전년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태국 킹파워그룹은 작년 매출이 67% 급증한 19억7천100만 유로로 7위로 3계단 상승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 2위, 나아가 1위에 오르려면 월드타워점 재개장이 꼭 필요한 만큼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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