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 강원도 땅 담보로 거액 외화대출 받아

최순실 모녀, 강원도 땅 담보로 거액 외화대출 받아

입력 2016-10-27 14:18
업데이트 2016-10-27 14: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정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 명의로 작년 말 수십만 유로의 외화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유라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일대 토지를 모 은행 압구정중앙지점에 담보로 잡히고 유로화 대출을 받았다.

이 은행이 유라 씨의 땅에 대해 설정한 채권 최고액은 28만9천200유로다.

은행은 통상 부동산 담보 대출을 해줄 때 실제 대출액보다 20%가량 높게 담보권을 설정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유라 씨는 약 25만 유로(3억2천만원)의 돈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

유라 씨가 담보로 제공한 토지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842(1천197㎡)와 848(9천309㎡), 산184(6만474㎡), 산190(5천653㎡), 산191(5만㎡), 산191-1(3만8천200㎡), 산191-2(7천7㎡), 산193(2만7천967㎡) 등 7필지다.

유라 씨는 이들 토지를 모친인 최 씨와 공동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돈을 빌린 주체는 최 씨로 추정된다.

최 씨 모녀는 평창 땅을 담보로 빌린 은행 돈을 독일로 가져가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원은 이날 최 씨 모녀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조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