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서 평균 5천608만원 빌리고 금리는 연 110.9%”

“불법사금융서 평균 5천608만원 빌리고 금리는 연 110.9%”

입력 2016-10-30 14:15
업데이트 2016-10-30 14: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부금융협회 설문…응답자 1.07% “불법사금융 이용 경험”

전국 성인 중 1.07%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1인당 평균 5천608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전국 성인 5천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7%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0.82%)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이들의 평균 이용금액은 5천608만원으로 지난해 설문 때보다 74.8%(2천399만원) 늘었다. 평균 금리는 연 110.9%로 3.7%포인트 하락했다.

대부금융협회는 “설문 결과를 20세 이상 성인 인구로 환산하면 약 43만명이 총 24조1천억원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설문의 표본오차가 95% 신뢰도에 ±1.38%여서 대부금융협회의 추정치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불법 사금융 이용목적으로는 사업자금이 48.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가계생활자금(36.1%)과 대출금 상환(10.2%)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83.3%를 차지했고 연령은 40대가 31.5%로 가장 많았다.

대출자의 월 소득은 300만~500만원 미만이 33.3%로 가장 많았고, 직업은 자영업 종사자(33.3%)가 1위였다.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은 “최근 서민 가계경제의 위축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불법 사금융 이용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