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뼈빠지게 하나..중국보다 낮은 한국의 삶의 질

일은 뼈빠지게 하나..중국보다 낮은 한국의 삶의 질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1-18 10:08
업데이트 2016-11-18 13: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 한국의 삶의 질이 47위로 지난해보다 7단계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하 2015년 기준)은 2113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3위를 기록한 반면, 경제성장률은 2.6%로 104위에 불과했다. 실업률은 3.6%로 14위였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 근로자들이 오랜 시간 일하지만 일자리는 적고 경제는 살아나지 않는 ‘질곡’에 빠져 있는 셈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간한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삶의 질 지수는 4.95점(47위)으로 미국(8.26점·18위)이나 일본(8.11점·20위)은 물론 중국(5.26점·45위)보다도 낮았다.

국내총생산(GDP)이 2만 7195달러로, 세계 32위임에도 삶의 질이 거기에 미치는 못하는 데는 저성장과 높은 노동강도, 실업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비율(이하 2014년)은 18.0%로 15위, 자영업 비율은 26.8%로 6위에 올랐다.

여성 1인당 출산율(2015년)은 1.26명으로 166위에 그쳤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170여 개의 경제·무역·사회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