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韓화장품 수입 4년간 60%↑…내년 무관세로 ‘날개’

캐나다 韓화장품 수입 4년간 60%↑…내년 무관세로 ‘날개’

입력 2016-11-27 10:30
업데이트 2016-1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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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크림·마스크팩 인기…한·캐나다 FTA 3주년 韓화장품 관세 철폐

최근 4년간 캐나다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규모가 6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토론토 무역관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수입한 한국산 화장품은 금액 기준 2천564만 달러(약 301억9천만원)로 2011년보다 57.9%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국적 기업이 있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 이어 캐나다에 7번째로 화장품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에 올랐다.

제품별 구성을 보면 로션, 보습크림,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이 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무관세’라는 날개를 달게 돼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2017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3년 차를 맞으면서 화장품에 대한 관세가 전면 철폐되기 때문이다.

FTA 체결 당시 화장품은 3년에 걸쳐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15년에는 4.3%, 올해는 2.1∼3.9%의 관세가 부과됐다.

코트라는 “화장품 관세가 철폐되면 우리 기업은 다른 국가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내년에도 화장품 수출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3일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 의약품, 건강보조제 등 이른바 ‘셀프 케어’ 제품에 강화된 규제를 적용한다고 밝혀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보건부는 천연화장품, 발효화장품 등 다양한 기능의 화장품들이 출시되는 만큼 유해성분을 규제하고 기능과 표기를 명확하게 제공해 소비자들의 제품 이해도를 높이는 개정 계획안을 발표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매년 화장품 유해성분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개정안이 발효되면 사용금지 성분이 늘어날 수 있다.

코트라는 “낮은 위험등급에 속하는 화장품은 기존 규제와 비슷하겠지만, 우리 기업은 매년 캐나다 보건부에 업데이트되는 유해성분 금지목록을 꼼꼼히 확인해 불이익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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