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250만원으로 올려
노무라금융투자는 9일 민주화 법안에 따라 본격화될 재벌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나한익 노무라 리서치실장은 9일 서울에서 열린 ‘2017년 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재벌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재벌 개혁이 이뤄지면 코스피는 3,000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실장은 “기업들이 돈을 벌어도 재투자를 하지 않고 배당도 하지 않으면서 현금만 쌓고 있다”며 “자기자본을 투자나 배당에 적극적으로 사용할수록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코스피는 내년 말 2,2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또 “내년 코스피 상장 기업 이익은 최대 100조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4% 늘어난 40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