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필요땐 글로벌 신용사 접촉” 임종룡 “비상체계 全금융권에 확대”

유일호 “필요땐 글로벌 신용사 접촉” 임종룡 “비상체계 全금융권에 확대”

입력 2016-12-11 22:34
업데이트 2016-12-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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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대로… 분주한 경제팀

‘탄핵 정국’으로 비상 태세에 들어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경제팀은 휴일인 11일에도 연쇄 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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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한 뒤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한 뒤 잠시 눈을 감고 있다.
내부적으로 시장 상황과 비상 대책을 점검하면서 경제단체 수장들을 만나 투자와 고용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신을 상대로는 한국 경제가 흔들림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팀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첫 월요일인 12일 증권시장이나 외환시장 등이 비정상적으로 출렁거리면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필요하면 직접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을 접촉해 국가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분야는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돼 관계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인다면 주저하지 않고 시장안정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탄핵소추안 가결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위·금감원 합동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전 금융권 비상대응 체계’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12일 오전 8시에는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갖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1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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