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열 대동이엔지 대표
박 대표는 1997년 회사를 창업하고 일본의 진동해머를 벤치마킹해 암반분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진동발생장치에 리퍼를 부착, 진동을 가해 암반을 분쇄하는 진동리퍼를 개발했다. 아이디어는 건설현장의 한 작업자로부터 얻었다. 그는 “해머에 진동을 주면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이고 심장이 쿵쾅거렸다”며 “주변에서 ‘진동으로 어떻게 돌을 깨느냐’고 비웃었지만 결국 개발해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6-12-15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