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도 보합세로…부동산대책ㆍ비수기영향
최근 부동산 대책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방 아파트값이 넉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6일 조사일 기준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8월 29일 조사(-0.01%) 이후 17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산이 0.12% 오른 데 비해 대구는 -0.07%로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울산(-0.11%)·충남(-0.10%)·충북(-0.06%)·경북(-0.08%) 등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다.
정부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강남(-0.06%)·서초(-0.06%)·송파(-0.05%)·강동구(-0.06%) 등 강남 4개구의 경우 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값 역시 2주 연속 변동이 없었고 인천은 0.01%로 지난주(0.02%)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의 안정세를 보였고 지방은 보합 전환했다.
울산과 경북의 전셋값이 -0.0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구(-0.05%)와 충남(-0.06)·경남(-0.02%) 등도 하락했다.
서울과 인천의 전셋값은 각각 0.01%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경기도는 0.01%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