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계란 오늘부터 대형마트서 본격 판매

미국산 계란 오늘부터 대형마트서 본격 판매

입력 2017-01-23 09:24
업데이트 2017-0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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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30알 한판 8천490원에 내놔

‘계란 대란’의 해결사로 수입된 미국산 흰색 계란이 23일 대형마트에 풀려 본격적으로 한국 소비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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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수입 계란 연합뉴스
미국산 수입 계란
연합뉴스
롯데마트는 23일부터 미국산 계란을 30알들이 한판 8천490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이 계란은 지난 14일 오후 늦게 대한항공 화물기 편으로 수입된 미국산 계란(100t 5만 판)으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를 통과해 통관을 마쳤다.

롯데마트는 당초 미국산 계란 가격(30알들이 한판)을 8천990원으로 책정했으나, 출시를 하루 앞둔 22일 8천490원으로 낮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16일 정부가 항공운송비 지원금을 1t(톤)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올려줬기 때문에 판매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주말 21일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드림홈마트에서 미국산 계란이 처음 등장했다.

14일 항공편으로 수입된 96t(약 160만 알)의 미국산 계란 중 일부가 21일 오후 4시 반께 식약처 검사를 마쳤고, 통관이 끝나자마자 ‘D’ 유통업체는 계란을 수입한 ‘J’ 업체로부터 계란을 인수, 곧바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서울 고척동과 인천 등의 마트형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고척동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국내산 노란 계란과 다른 흰색의 미국산 계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마트에서 미국산 계란은 21일 밤부터 22일까지 수 십 판이 팔려 국산 계란과 비슷한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점장은 “미국산 계란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7시 30분께 이 마트에서 처음 미국산 계란을 구입한 권모(60)씨는 “비싸지 않은 데다 미국산 계란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샀다”고 밝혔다.

권 씨는 “손녀도 계란을 잘 먹고 이번 설에도 우리 집이 큰집이라 계란이 적어도 세 판은 필요한데, 괜찮으면 모두 미국산으로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계란을 구매한 전모(46) 씨는 “집에 계란이 많은데도 미국산 계란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사 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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