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엔 문 연 약국 찾기 어려워요’…응급약 미리 챙겨야

‘설 연휴엔 문 연 약국 찾기 어려워요’…응급약 미리 챙겨야

입력 2017-01-26 07:08
업데이트 2017-01-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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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과 과식 등으로 의약품을 찾을 일이 평소보다 많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대부분의 약국이 문을 닫는 만큼 미리 소화제, 멀미약, 파스 등 기본적인 의약품을 챙겨두면 편리하다.

26일 의료계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휴대하면 좋은 의약품으로 소화제, 멀미약, 파스 등이 꼽힌다. 이들 제품은 약국이 쉬더라도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미리 구비해놓는 게 좋다.

◇ 소화제

설에는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과식하기 쉬운 데다 튀김이나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많아 속이 더부룩해지기 쉽다.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의 경우 음식물 섭취를 자제해 위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소화제를 먹어 증상을 빨리 가라앉히는 것도 좋다. 소화제에는 소화 효소제, 가스 제거제, 위장관운동 촉진제 등이 함유돼 있다.

종종 탄산음료를 소화제 대신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음료에는 소화를 돕는 기능이 거의 없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장에서 탄산이 일으킨 공기가 다시 트림으로 나오면서 소화가 되는 느낌을 줄 뿐이다.

일부 소화제에 탄산이 포함된 경우가 있지만 기능과는 무관하다.

◇ 멀미약

고향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멀미약을 하나 챙기는 게 좋겠다.

차가 흔들릴 때 탑승자의 몸이 함께 움직이는데 이때 귀 안쪽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몸의 움직임, 자율신경계가 일치하지 않으면 어지럼증, 구토 등의 멀미 증상이 나타난다.

멀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약을 먹어 예방하는 게 가장 좋다. 멀미가 시작된 후에는 약을 먹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해야 하며,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는 게 좋다.

운전자는 멀미약을 먹고 난 후 졸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복용을 피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신부, 녹내장 혹은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에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 파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이 생기는 상황을 대비해 파스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통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나뉜다.

관절을 삐어서 근육이 부으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동일한 부위에 오랜 시간 부착하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증, 발진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진통제나 감기약 등을 휴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감기약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제품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 기간 과음했다면 복용을 미뤄야 한다.

연휴에 문을 여는 약국이나 병·의원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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