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발 AI, 확산 조짐…“최소 6개 시·도에서 발생 가능성”

군산발 AI, 확산 조짐…“최소 6개 시·도에서 발생 가능성”

입력 2017-06-05 11:21
업데이트 2017-06-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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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천·군산·전주 등 4곳에도 오골계 추가 유통 확인

제주·군산 AI, 오후 고병원성 여부 발표…확진되면 위기경보 ‘심각’ 발령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지역에서 AI 추가 검출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위험 지역으로 지목한 지역은 제주·경기·충남·전북·경남·부산이다.

이 가운데 4일 현재 경남 진주, 충남 서천, 전북 군산·전주 등 4곳에서는 군산 농장에서 문제의 오골계가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지역 내 농가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골계 총 590두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농가에 대한 살처분 조치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AI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로 유통된 오골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 충남 논산을 마지막으로 잠잠했던 AI는 약 두 달만인 이달 2일 제주시 애월읍의 한 소규모 토종닭 농가에서 다시 발생했다.

이 농가는 앞서 지난달 27일 1만5천여 마리를 키우는 전북 군산 종계 농장에서 유통한 오골계 5마리를 도내 오일장에서 산 뒤 폐사했지만, 즉각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까지 일부 폐사하자 그제야 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고 AI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고병원성 확진 결과가 나오면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회의도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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