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업계 최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

SK이노, 업계 최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6-15 18:16
업데이트 2017-06-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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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적용…생산성 향상·인명사고 예방 도모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작업자들이 15일 회전기계(압축기) 감지 센서의 이상 유무를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작업자들이 15일 회전기계(압축기) 감지 센서의 이상 유무를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한 ‘스마트 플랜트’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플랜트는 생산 공정에 빅데이터 기법을 도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걸음 더 진화한 것으로 에너지·화학 업계에서는 첫 시도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뒤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SK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유해가스 실시간 감지, 회전기계(압축기) 위험 예지 등 4개 과제에 대한 테스트를 거쳤다. 과거 관리감독자가 시간대별로 현장에서 유해가스 여부를 측정했다면 앞으로는 설비에 부착한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작업 지연 시간이 줄고, 유해가스 흡입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압축기 이상 징후도 시스템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되면서 작업자 실수로 발생하는 공정 가동 중단 가능성이 사라졌다. 협력업체 직원이 작업 허가를 받기 전에 필요한 시간도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절반가량 줄여 비용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3년에 걸쳐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6-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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