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뛴 제주·세종, 신용카드 씀씀이 커졌다

부동산값 뛴 제주·세종, 신용카드 씀씀이 커졌다

입력 2017-10-03 13:34
업데이트 2017-10-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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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1인당 카드 소비지출 분석국외 소비 20대 가장 많이 늘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 제주와 세종 지역에서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소비는 20대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3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거주지역별 1인당 월 평균 신용카드 소비지출 증가율이 제주가 가장 높고 이어 세종이었다.

2014년과 2017년 상반기를 비교해보면 제주 지역 1인당 월 평균 카드 소비지출이 32.1%나 뛰었다. 세종도 25.6% 증가했다.

인천(17.5%), 서울(17.2%), 강원(15.9%), 광주(15.2%), 대구(14.7%) 등과는 차이가 컸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가 토지가격 상승률이 8.33%로 가장 높았다. 신공항 개발 추진이 재료가 됐다. 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4.78%)이 2위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세종이 3.0%로 1위, 제주가 2.65%로 3위였다.

세종과 제주는 조사 기간에 아파트 등 주택가격도 크게 올랐다.

1인당 카드 소비지출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전북(10.2%), 경남(12.3), 경북(12.9%), 충북(13.0%) 등이었다.

같은 기간 지역별 전체 신용카드 소비지출을 봐도 수도권과 함께 역시 세종, 제주 지역에서 많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거주지역별 카드 소비지출 비중이 경기가 27.2%로 가장 컸다. 2014년 대비 상승 폭이 0.65%포인트(%p)로 역시 최대였다.

인천은 6.48%로 0.41%p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세종과 제주는 0.49%와 1.29%로 각각 0.29%p와 0.19%p 올라가며 상승폭 기준 3위와 4위였다.

반면 경남(0.31%p)과 부산(0.28%p), 경북(0.23%p) 전북(0.20%p)은 비중이 하락했다.

국외 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지만 20대 신용카드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외 카드 소비지출 금액에서 20대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21.5%로 2014년(18.1%)에 비해 3.4%p 뛰었다.

60세 이상도 5.4%에서 6.2%로 상승했다.

반면 30대는 33.0%로 이 기간 3.1%p 하락했다. 40대도 23.9%로 0.3%p 낮아졌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지역별, 연령별 소비지출 조사분석은 그 일환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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