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직원 74% 우체국 보험 가입…실적 할당 탓”

“우정사업본부 직원 74% 우체국 보험 가입…실적 할당 탓”

입력 2017-10-09 10:38
업데이트 2017-10-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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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1인당 평균 13건…88건 계약해 월 1천57만원 보험료 내는 경우도”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직원 74%가 우본이 판매하는 우체국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이 9일 우본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본 직원 4만1천932명 중 3만871명(73.6%)이 우체국 보험에 가입했다.

이들은 1명당 평균 13건 보험에 가입했다. 월 보험료 납입액은 72만 원이다. 우본 한 직원은 88건을 계약했으며, 월 납입 보험료는 1천57만 원에 이른다. 우본 직원은 공무원이 3만176명, 비(非) 공무원이 1만1천756명이다.

이 같은 가입 실태는 우체국 보험 일반 고객과 확연히 다르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일반 고객 565만4천863명이 우체국 보험에 가입했으며, 1인당 평균 2.6건에 월 납입 보험료는 14만 원이다.

우본에서 우체국 보험에 평균보다 많이 가입한 직원은 1만3천391명으로, 이는 우본이 우체국 보험 판매를 지나치게 직원에게 의존한 결과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우본 직원들이 자사 보험에 이렇게 많이 가입한 것을 보면 아직도 보험 판매 확대를 위한 목표를 할당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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