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스닥 활성화 나선다…새 벤치마크 지수 개발

정부 코스닥 활성화 나선다…새 벤치마크 지수 개발

입력 2017-10-26 09:19
업데이트 2017-10-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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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세제 인센티브도 협의할 계획”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함께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가 개발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금융위에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사와 증권업계 관계자, 학자 등과 함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시중 단기유동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는 규모는 미미하고, 기관투자자는 순매도 추세를 지속하는 등 코스닥 시장이 건전한 투자 시장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세율과 소득공제 등 파격적인 유인책 부재, 정책자금과 연기금 등의 미미한 코스닥 투자,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회계, 코스닥의 경쟁력 제고 노력 미흡, 금융투자업의 역량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세제 인센티브 제공과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 등을 추진해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이 원활하게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고,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유인책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회계 담당자 등록제 도입 및 회계교육을 지원하는 등 상장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에 대한 평가 때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본부별 평가제를 도입하고 코스닥 본부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우수 인력 유입과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에는 신규업무 인가 등을 통해 벤처투자 등 기업금융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더욱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과감하고 혁신적인 자본시장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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