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큰 넘’이 부산항에 들어왔다

역대급 ‘큰 넘’이 부산항에 들어왔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2-06 16:46
업데이트 2018-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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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개 부산항 입항 최대 선박 생텍쥐베리호
길이 400m, 컨테이너 늘어놓으면 서울~평창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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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프랑스의 생텍쥐페리호가 BNCT터미널에 정박해 있다.[연합뉴스]
6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프랑스의 생텍쥐페리호가 BNCT터미널에 정박해 있다.[연합뉴스]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생텍쥐페리호가 6일 신항 BNCT터미널에 입항했다.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 CMA CGM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맡겨 새로 지은 이 배는 길이 400m, 폭 59m에 총톤수 21만 7673t에 이른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들 가운데 가장 크다. 이 배의 갑판 면적은 축구장 4개를 합친 것과 같다.

선적량도 엄청나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656개(TEU)를 실을 수 있다. 이들 컨테이너들을 한줄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가는 거리와 맞먹는다.

CMA CGM의 프랑스~아시아 노선에 투입된 생텍쥐페리호는 이날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3500여개를 실은 뒤 중국 닝보항과 상하이항, 싱가포르, 알제시라스, 로테르담항을 거쳐 프랑스 르아브르항까지 운항한다.

부산항에는 지난해 4월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의 2만 568개를 싣는 마드리드 머스크호가 처음 기항한 것을 시작으로 2만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늘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그동안 부산항에 기항한 2만TEU급 선박은 HJNC와 PNIT터미널에만 기항했지만 생텍쥐베리호가 BNCT에 처음 기항함으로써 부산항이 초대형선 기항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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