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알바 구인 공고 4.2% 감소…최저임금 영향?

1~2월 전국 알바 구인 공고 4.2% 감소…최저임금 영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09:55
업데이트 2018-03-06 09: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알바몬 빅데이터 분석…‘조선·제조업 불황’ 울산, 20% 급감

올 연초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특히 대도시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1~2월 등록된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는 총 118만3천2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조선·제조업 불황으로 지역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이 무려 20.3% 줄어들었으며 ▲대구 11.2% ▲광주(광역시) 11.1% ▲전북 9.6% ▲부산 8.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의 39%를 차지하는 서울도 5.3% 줄어 전국 평균 감소율을 웃돌았다.

반면 제주도(18.0%)와 충북(15.6%), 강원(12.3%) 등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이들 지역은 전체 구인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다.

알바몬 관계자는 “18개 광역시도 가운데 6개만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가 늘어났다”면서 “시군구별로도 울산 중구와 울산 동구가 각각 30% 이상 감소하는 등 지역 경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가장 많은 시군구 1위는 서울 강남구로 5만4천666건에 달했다. 이어 ▲마포구(2만7천931건) ▲송파구(2만7천526건) ▲서초구(2만6천81건) ▲영등포구(2만3천989건) 등 상위 5위를 모두 서울의 기초자치단체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