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명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여성 1명당 자녀 1명을 낳지 않을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감소와 내수 시장 위축 등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6월 인구동향’과 ‘2017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1년 전보다 0.08명 줄었다. 올 1분기는 1.07명으로 역시 1년 전보다 0.1명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1.05명은 사상 최저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지난해 3분기(1.05명)와 4분기(0.94명) 합계출산율과 지금의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1.0명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7만 1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 8100명)보다 8.8% 급감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35만 7800명으로 역대 최저였는데 현재 상황이 이보다 나쁘다.
2018-08-2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