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퇴진 임박 우연일까…반 토막 일산 아파트값 14년 만에 복구

김현미 퇴진 임박 우연일까…반 토막 일산 아파트값 14년 만에 복구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0-12-25 12:40
업데이트 2020-12-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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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퇴진이 임박한 가운데 김 장관의 전 지역구인 고양 일산 일대 부동산 시장이 무섭게 들썩이고 있다. 집값 하락에 신음하던 단지가 전고점을 회복하는가 하면,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신문DB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신문DB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 3단지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97.04㎡(17층)이 지난 12일 12억 7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6년 5월 같은 평형(15층) 매물이 12억 2000만원에 매매된 이후부터 계속 가격이 내려가 2012년 10월 6억(8층)에 거래되는 등 집값이 반 토막 났다. 1층 매물은 2016년 19월 5억 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6억대에서 거래를 반복하던 이 단지는 올해 들어 매매가가 7억으로 반등하더니 이번 달 5억 가까이 오른 12억 75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을 넘어섰다. 14년 만이다. 직전 거래는 올해 6월(5층)로 7억원이었다.

주엽동 문촌마을4단지 삼익 189.66㎡(12층)도 지난 3일 10억 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거래는 지난달 11월 8억 3000만원(8층) 거래로, 한 달이 안돼 1억 7500만원이 올랐다. 대화동 킨텍스꿈에그린 84.5㎡(40층)도 지난 3일 13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매매가는 지난 10월 11억(38층)이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의 지난주(2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88%로 전부 0.7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 달 전인 지난 11월 셋 째주(0.39%)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폭을 키운 수치로 2012년 5월 통계치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거래량도 급격히 늘었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고양시 아파트 거래량은 2696건으로 전달(1385건) 대비 94.65% 증가했다. 경기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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