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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ESG 위원회…“쇼 아닌 비즈니스 직결되는 전략 노렸다”

롯데쇼핑, ESG 위원회…“쇼 아닌 비즈니스 직결되는 전략 노렸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11-11 17:51
업데이트 2021-1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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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 구축에 나선다. 지난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보여주기식 ESG 경영을 지양”하라고 당부한 지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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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11일 공개한 ESG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의 브랜드 이미지(BI).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11일 공개한 ESG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의 브랜드 이미지(BI).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은 11일 EGS위원회를 출범하고 통합 ESG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와 ‘더 나은 지구를 위해 함께 꿈꾸자’는 의미의 슬로건 ‘드림 투게더 포 어 베터 얼스’(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를 공개했다.

ESG 활동을 구체화하는 5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친환경 상품을 유통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상품을 모아 소개하는 독자적인 판매 공간을 구성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하는 한편 회사 보유 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고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지분을 투자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연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ESG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유통업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미국의 ‘타겟’, 영국의 ‘세인즈베리’, 일본의 ‘이온’ 등 ESG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해외 유통기업들의 사례들을 참고했다.

이번 전략 수립을 총괄한 정경운 롯데쇼핑HQ 전략기획부문장은 “롯데쇼핑의 본업인 유통에 ESG 요소를 긴밀히 접목시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세부계획을 잘 수행해 ESG 전략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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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쇼핑 본사에서 열린 ESG 경영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전미영 ESG 위원회 이사, 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원 ESG 위원회 이사. 롯데쇼핑 제공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쇼핑 본사에서 열린 ESG 경영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전미영 ESG 위원회 이사, 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원 ESG 위원회 이사. 롯데쇼핑 제공
한편 롯데쇼핑은 ESG 경영의 기반이 되는 준법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기존 백화점 사업부에서 운영해온 ISO37001(부패경영방지시스템 국제표준)을 지난 9월부터 마트와 슈퍼, 이커머스 등 전 사업부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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