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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주택의 한계 넘었다…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

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주택의 한계 넘었다…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3-06-27 16:15
업데이트 2023-06-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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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모듈러 주택의 한계를 깨고 13층, 106세대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했다.

모듈러 주택이란 기존 현장 중심의 시공에서 탈피해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 및 부품의 70~80% 이상을 표준화·규격화된 모듈 유닛으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설치하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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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에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한 13층짜리 건물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에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한 13층짜리 건물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경기 용인 기흥구에서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시공한 이 사업은 106세대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진행됐다.

그동안은 건축법에 따라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는 등의 이유로 국내 모듈러 주택의 높이는 12층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이 최초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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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준공식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 이상일 용인시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디자인, 신소재 적용, 정밀시공기법 등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1건을 획득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다수의 OSC(Off-Site Construction) 국가 R&D사업에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구로구 ‘가리봉 구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을 진행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 현장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도 했다. 2021년 11월 완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당시, 1.2㎞의 해상 접안 시설 중 500m에 해당하는 시설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6개월 이상의 공기 단축 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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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에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한 13층짜리 건물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에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한 13층짜리 건물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재 세계 모듈러 건축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21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져 오는 2030년까지 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및 서울 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뿐만 아니라 대형 규모의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등 현대엔지니어링의 모듈러 공법 역량은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모듈러 사업에서 본격적인 국내 민간시장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이 시작되면 연구개발 역량과 건축, 플랜트 사업 등 다방면에서의 모듈러 공법 실행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업계를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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