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지분 2조1691억원 처분”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지분 2조1691억원 처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1-15 19:24
업데이트 2024-01-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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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납부용…삼성 계열사 지분 총 2.7조원 블록딜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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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홍라희(가운데) 리움 관장과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당시 제일모직 사장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5회 호암상 축하 만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서울신문DB
2015년 6월 홍라희(가운데) 리움 관장과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당시 제일모직 사장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5회 호암상 축하 만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15일 삼성전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이 회사 보통주 총 2982만 9183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매각한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1932만 4106주), 이부진 사장 0.04%(240만 1223주), 이서현 이사장 0.14%(810만 3854주)다.

이로써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각각 줄었다.

매각 가격은 주당 7만 2717원이며, 이들이 이번에 처분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조 1691억원 규모다.

또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은 이부진 사장이 같은 날 각 회사 일부 지분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부진 사장이 처분한 3사 지분은 삼성물산 0.65%(120만 5718주), 삼성SDS 1.95%(151만 1584주), 삼성생명 1.16%(231만 5552주)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총 2조 70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한편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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