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대박에도 애플의 중국시장 장기전망은 의문”

“아이폰5 대박에도 애플의 중국시장 장기전망은 의문”

입력 2012-12-18 00:00
업데이트 2012-12-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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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5’가 최근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지만 애플의 장기적 성장 전망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9월 주당 702.1달러를 찍었던 애플 주가가 3개월 남짓 사이에 25% 가량 빠지면서 한 때 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주말 중국에서 신제품 아이폰 5가 2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 또한 빗나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지만 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주 애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FT는 부연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시장 심리는 애플의 중국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에서 일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아이폰 5가 중국시장에서 히트쳤다지만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비교하면 점유율 측면에서 여전히 밀린다는 것이다.

애플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폰 이전 모델을 싸게 내 놓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철 지난 제품은 마진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BGG 파트너스의 금융 분석가 콜린 질리스는 “아이폰 5의 중국 판매 실적에 대한 뉴스가 있었음에도 애플의 중국시장 전망에 여전히 큰 의문이 남아 있다”며 “주말 사이에 거둔 ‘아이폰 5’ 200만대 판매는 중국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애플 전담 애널리스트만 3명을 배치한 씨티그룹도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고 FT는 소개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케이티 허버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합당치 않다며 내년에도 두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또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출시를 앞둔 애플TV 세트가 애플에 대한 투자 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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