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 LTE 스마트폰 판매량 100만대 돌파

LG전자, 日 LTE 스마트폰 판매량 100만대 돌파

입력 2013-01-28 00:00
업데이트 2013-0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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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11년 12월 일본에서 옵티머스LTE를 출시한 이후 약 1년여 만인 최근 LTE 스마트폰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일본 시장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애플의 아이폰 외에는 외산 스마트폰이 발을 붙이지 못한 시장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국제적인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샤프와 후지쓰 등이 애플·소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초 방수 기능을 갖춘 3세대(3G)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이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처음에는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일본의 이동통신 환경이 한국·미국과 같이 LTE로 옮겨가는 것을 포착해 같은 해 12월 옵티머스LTE를 선보이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은 본격적인 호황을 맞이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옵티머스 잇과 옵티머스 뷰를 잇따라 내놨고, 10월에는 최고 사양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전용 스마트폰으로 옵티머스 라이프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옵티머스 잇이다. 일본 최대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 가카쿠닷컴에서 스마트폰 부문 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이 제품은 30만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선전한 이유는 LTE 특허 세계 1위의 기술력과 LTE 서비스 품질 확대를 위한 이통사와의 적극적 협력, 일본 시장에 특화한 현지화 전략 등으로 분석된다.

일본에 출시한 제품들은 일본 지상파 DMB인 ‘원 세그’와 일본의 전자지갑 표준인 ‘펠리카’, 습기가 많은 일본 환경에 맞춘 ‘캡리스’ 방수 기능 등을 공통으로 탑재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를 일본 이동통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1·2위 이통사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일본의 유력 IT전문지 아스키 플러스는 각종 CPU테스트 결과 옵티머스G의 LTE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 성능이 다른 경쟁 제품들보다 50% 이상 높다고 호평한 바 있다.

NTT도코모를 통해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풀H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프로 역시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도 국내 출시 예정 제품은 5.5인치 화면을 채택했지만 일본에서 선보일 제품은 5인치 화면을 다는 등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옵티머스G프로는 1분기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일본은 4월께로 예정돼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LTE 제품 진용을 선보이면서 일본 시장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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