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상반기 이동통신시장, LGU+만 가입자 증가>

<말 많던 상반기 이동통신시장, LGU+만 가입자 증가>

입력 2013-06-26 00:00
업데이트 2013-06-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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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동통신 시장에서 LG유플러스만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의 순차 영업정지와 보조금 과열, 냉각기가 이어지며 소용돌이쳤던 상황의 결과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34만49명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16만2천222명의 가입자가 감소했고 KT 역시 가입자수가 17만7천827명이나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LG유플러스는 24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갔던 지난 1월 가입자가 12만11명 줄었지만, 경쟁사들이 번갈아 영업정지에 들어간 2월과 3월 각각 21만7천650명, 10만187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순차 영업정지 종료와 함께 냉각기가 찾아왔지만 계속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가 4월 5만4천664명, 5월 5만604명 늘었으며 6월에도 3만6천955명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각각 LG유플러스와 KT의 영업정지가 포함된 1월(4만3천825명 증가)과 3월(9만5천602명 증가)을 제외하고는 월별 가입자 수가 순감했다.

KT 역시 경쟁사가 영업정지 중이던 1월(7만6천186명 증가)과 2월(3만795명 증가) 가입자가 소폭 순증했을 뿐 줄곧 가입자가 감소했다.

올 상반기 월별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보조금 출혈 경쟁이 극심했던 1월 96만3천497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2월 79만7천539건으로 줄어든 뒤 정부가 보조금 단속 방침을 공표한 3월 다시 59만7천867건으로 낮아졌다.

4월 역시 67만1천279건으로 진정 국면이 이어졌지만, 전통적인 성수기인 5월에는 80만8천223건으로 급증했으며 6월도 24일까지 66만2천986건을 기록하며 가열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의 단속이 비교적 느슨한 주말에 ‘기습 보조금’이 풀리며 가입자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이 목격됐다.

이동통신사의 주말 번호이동은 다음 주 월요일 번호이동 건수 합산되는데, 월요일인 지난 17일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11만7천683건을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주말 번호이동이 합산된 24일 번호이동 건수는 6만1천930건으로 평소 수준으로 진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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