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대회 ‘시큐인사이드’서 미국팀 3연패

화이트해커 대회 ‘시큐인사이드’서 미국팀 3연패

입력 2013-07-03 00:00
업데이트 2013-07-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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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팀 ‘진검 승부’…24시간 해킹방어 전투

한국과 미국의 화이트 해커가 벌인 진검승부에서 미국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3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해킹방어대회 ‘시큐인사이드(SecuInside) 2013’ 본선대회에서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PPP’팀이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PPP’는 미국팀이지만 한국 교포인 박세준(24) 씨가 팀을 이끌고 있다.

’PPP’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해킹팀 ‘벌레잡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해킹팀 ‘Hacking for Soju’가 3위에 올랐다.

시큐인사이드는 전 세계 해커들이 해킹과 추적, 방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대회 3회째를 맞는 올해는 예선에만 77개국 1천83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본선에서는 전자금융서비스와 관련한 웹·하드웨어해킹 등 총 15문제가 출제됐다. 다른 해킹 대회와는 달리 공격보다는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팀 3팀을 포함해 본선에 참가한 8개팀이 2일 오전 11시부터 24시간에 걸쳐 대회를 치렀다.

우승팀에는 3천만원, 2위팀에 1천만원, 3위팀에 500만원 등 총 4천500만원 상당의 국제콘퍼런스 참가 및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날 해킹방어대회와 함께 금융투자업계와 관계기관이 참가하는 정보보호 콘퍼런스도 열렸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콘퍼런스 축사에서 “전자금융거래의 발달로 소비자의 편의성은 좋아졌지만 위험성도 높아졌다”며 “금융전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보안조직 인적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전자금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최근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전 방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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