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월드컵 이매진컵 폐막…한국팀 특별상 수상

IT월드컵 이매진컵 폐막…한국팀 특별상 수상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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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최지는 MS 본사 있는 미국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MS) 주최로 소프트웨어 기반 정보기술(IT) 경합을 벌인 세계 최대규모 IT경진대회인 이매진컵 파이널(결승대회)이 11일(현지시간)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세계 71개국의 87팀 309명이 참가한 가운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린스키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팀은 본상은 받지 못했지만 MS가 후원하는 특별상인 에이에프티(AFT) 엑셀런스 상을 받았다.

11일 열린 폐막식에서 세 개의 핵심 경쟁부문 중 인류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하는 월드 시티즌십(World Citizenship) 1등은 포르투갈의 아나 페레즈(26·미뇨대학 박사과정 재학)씨에게 돌아갔다.

응급상황에서 헌혈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휴대용 혈액형 판별기를 응용프로그램(앱)과 연계해 혈액 판독 시간을 기존보다 4배 앞당긴 점이 사회 공헌도와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페레즈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생물학 수업 시간에 쓰던 혈액 판별기가 너무 느려 응급 상황에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느껴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핵심 경쟁부문인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1등 상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제한 집단음원 재생 앱을 개발한 영국팀이 받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기존 집단음원 재생 앱과 달리 블루투스를 이용해 인원수와 거리의 제한 없이 집단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마지막 게임(Game) 부문에서는 빛과 퍼즐 게임을 결합한 게임 플랫폼을 만든 오스트리아팀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 3등부터 1등에게는 각각 5천 달러∼5만 달러의 상금이 제공됐다.

본상 외에도 대회를 후원한 삼성전자, 페이스북, KFC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의 독자적 평가에 따라 수여하는 상의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인도와 중국 대표로 나온 팀은 MS의 공개 클라우드 서비스인 윈도 애저에서 나란히 1,3등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팀마다 2개씩의 후원 기관 상을 받아갔다. 2팀이 출전한 폴란드의 경우 윈도폰을 이용한 기술 개발 부문을 평가하는 윈도폰 챌린저에서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본상 대신 MS가 후원하는 AFT 엑설런스 상을 받았다. MS가 전체 대회 참가자 중 가장 탁월한 윈도8 운영체제 기반의 앱을 만든 팀 다섯을 엄선해 주는 상이다. 상금은 없지만 대회에 출품했던 응용프로그램(앱)에 대해 MS사가 직접 기술과 경영 관련 지원을 해줘 시장 진출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 팀원인 이근욱(24·명지대 재학)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항상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했었다”며 “프로젝트를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폐막식은 대회와 관련된 저명인사의 시상식과 다양한 공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스티븐 구겐하이머 MS 개발 및 플랫폼 담당 부사장 외에도 니콜라이 니키로포프 러시아 대중 매체 및 소통담당부 장관, 테트리스 게임 창지자 알렉세이 파지노프 등이 참여해 시상을 했다. 사회는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인 닥터후의 주인공 매트 스미스가 맡아 즐거움을 더했다.

시상 중간 중간에는 고전 발레부터 현대 무용을 아우르는 극장 단원의 공연이 이어져 시상식의 열기를 한층 달궜다. 매년 열리는 이매진컵의 다음 개최지는 MS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로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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