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LG전자 셋톱박스 설치 필요

SBS가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3D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3D 방송콘텐츠 시대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2012년 이전에 출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로 3D 영상을 즐기려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별도 셋톱박스를 구비해야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3D TV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3D 방송 표준은 지난해 1월에서야 ‘듀얼 스트림(dual-stream’)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2년 이후에 나온 제품으로는 문제 없이 3D 방송을 볼 수 있지만, 그전에 만들어진 3D TV는 ‘듀얼 스트림’ 기능이 없어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다.

듀얼 스트림은 기존의 지상파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는 ‘좌(左)영상’과 2배로 압축한 ‘우(右)영상’ 신호를 동시에 송출해, 2D TV는 좌영상만 상영하고 3D TV는 두 개 영상을 조합해 3D 영상을 만들도록 하는 기술방식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홈페이지(www.samsung.com/sec)에서 펌웨어를 USB에 내려받은 뒤 TV에 연결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다만 2011년 출시한 PDP 3D TV 일부 모델은 서비스센터에서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한다.

LG전자 제품으로 지상파 3D 방송을 보려면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아직 셋톱박스를 받지 못했다면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