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용자 정체 늪서 ‘허우적’…주가 수직낙하

트위터, 이용자 정체 늪서 ‘허우적’…주가 수직낙하

입력 2016-02-11 09:06
업데이트 2016-02-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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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폭락했다.

10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가 지난해 4분기 이용자 수가 3억 2천만 명으로 전분기와 같았다는 실적을 발표하자 트위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나 급락했다.

트위터 총 이용자는 매년 9%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4분기는 0%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트위터는 또 문자메시지 이용자(SMS 패스트 팔로워)를 제외한 이용자 수가 전분기 3억 700만 명에서 4분기 3억 50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의 1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트위터는 올해 1분기 매출을 5억 9천500만∼6억 1천만 달러(약 7천80억∼7천259억 원)로 전망했지만,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6억 2천710만 달러(약 7천462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위터는 서한을 통해 “1월 말 문자메시지 이용자를 제외한 월간 이용자 수(MAUs)가 지난해 3분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히며 서둘러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시장조사·자문기관 가트너의 브라이언 블라우 조사국장은 “새로운 이용자의 유입 없이는 좋은 실적을 낼 수 없다”며 “트위터는 부진한 현재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성장 정체에 빠진 트위터는 지난해 초기 설립자인 잭 도시를 최고경영자(CEO)로 복귀시키면서 반등을 기대했지만, 성장 둔화는 4분기에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도시가 복귀한 이후 트위터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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