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통보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대상’으로 통보하고 29일 주파수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이동통신 3사는 미래부에 주파수 할당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최종낙찰가가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파수 경매는 29일 오전 9시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동시오름입찰 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하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가는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오름입찰은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려 최고가 제시자가 낙찰자로 선정되는 방식으로 더이상 승자가 바뀌지 않을 때까지 진행된다. 가령 1라운드에서 A, B, C가 동시에 가격을 적어 내고 A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다면 1라운드의 승자가 된다. 2라운드는 A를 제외한 B, C가 가격을 적어 내고 1라운드 A의 가격과 비교해 승자가 결정된다. 승자가 더이상 바뀌지 않으면 낙찰자가 선정되며 50라운드까지 진행해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전환된다.
라운드별로 입찰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는 제한시간은 40분으로 결정됐다. 30분을 줬던 2011년 경매 때보다 늘어났지만 1시간을 줬던 2013년보다는 20분 줄었다. 최종 밀봉입찰에서는 4시간 안에 가격을 써 내야 한다.
미래부는 오름 입찰은 하루에 약 7라운드 안팎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50라운드와 밀봉입찰까지 진행되면 최소 8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파수 경매 할당 대역은 700㎒ 대역, 1.8㎓ 대역, 2.1㎓ 대역, 2.6㎓ 대역 등 5개 블록의 총 140㎒폭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