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신기술 대격돌

하반기 스마트폰 신기술 대격돌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6-06-12 23:20
업데이트 2016-06-1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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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홍채 인식기능·듀얼 카메라 탑재 갤노트7 올림픽 직전 美뉴욕서 공개
아이폰7, 유리 몸체·무선 충전 채택
LG,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개발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신제품과 애플의 ‘아이폰7’, LG전자의 ‘V10’ 후속작 등 전략 스마트폰들이 진일보한 생체 인식 기능과 듀얼 카메라 등 최신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8월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갤럭시S7’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갤럭시노트6’를 건너뛴 ‘갤럭시노트7’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제품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의 홍채 주름과 패턴 등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복제가 불가능해 홍채 인식은 지문 인식보다 한 단계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는 듀얼 카메라와 방수 및 방진 기능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렌즈 중 하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하나는 주변 배경을 촬영해 합성하는 카메라로,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화각이 넓고 화질이 선명하다. 애플도 오는 9월 공개되는 ‘아이폰7’ 시리즈 중 5.5인치 대화면 제품인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7은 몸체에 메탈이 아닌 유리를 채택하고 충전기 가까이에 두는 것만으로도 충전되는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생체 인식 기능과 듀얼카메라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스마트폰 강화유리에 손가락을 대면 지문을 인식하는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했다. 화웨이는 독일의 카메라업체 라이카와 손잡고 최근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P9’을 출시했다.

아이폰7의 등판과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국내 제조사들은 쉽지 않은 환경에 놓이게 됐지만, 부품 영역에서는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이폰7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듀얼카메라 모듈을 양산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6-06-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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