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35조원으로 ARM 인수 후 주가 ‘폭락’···4년 새 최대 폭

소프트뱅크, 35조원으로 ARM 인수 후 주가 ‘폭락’···4년 새 최대 폭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19 14:28
업데이트 2016-07-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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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감성로봇 페퍼
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감성로봇 페퍼 소프트뱅크 제공


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한화 35조원(234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발표하자 이 회사의 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10.9%까지 떨어져 5340엔 밑으로 내려왔다.

오전 9시 35분 기준 10.5% 하락한 53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식에는 ‘팔자’ 주문이 몰렸다. 이미 부채가 많은데 ARM 인수로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ARM 인수는 그간 소프트뱅크의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인수 합의가 발표된 전날은 도쿄 증시가 휴장이어서 소프트뱅크 주식이 거래되지 않았다.

ARM 주가는 전날 런던 증시에서 41% 상승 마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의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5% 하락했다. 이는 스프린트에 대한 모회사 소프트뱅크의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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